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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거래량 '뚝'‥두 달째 집값 내려

금리 인상에 거래량 '뚝'‥두 달째 집값 내려
입력 2022-05-03 06:41 | 수정 2022-05-0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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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2년반 동안 무섭게 오르기만 하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결정적인 원인은 금리 인상으로 추정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값 상승은 201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2008년 전세계를 덮친 금융위기의 후유증이 가시자,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4% 넘게 뛴 아파트값은, 강력한 대책이 나왔던 2019년 딱 1년만 하락했을 뿐, 10년 동안 꾸준히 올랐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터진 직후, 금리가 내려가고 시중에 엄청난 돈이 풀리자 아파트값은 수직 상승했습니다.

    2020년 7.5%, 2021년은 14%나 올랐습니다.

    미친 집값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이 긴 대세상승이 드디어 꺾이는 걸까?

    수도권 아파트값은 2019년 8월부터 꾸준히 올랐습니다.

    작년 8월에는 한 달만에 1.7%가 넘게 올라,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8월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값 상승률은 급격히 꺾이기 시작하더니, 올해 2월과 3월 드디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코로나 기간 내내 사상 최저인 0.5%였습니다.

    그러다 작년 8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1.5%가 됐습니다.

    불과 8개월만에 세 배가 된 겁니다.

    사상 최대로 불어난 가계부채 때문에 금융당국은 대출도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격도 2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오지윤 /KDI 연구위원]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금리 인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당분간 집 사려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로 가파른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 소득 대비 높은 가계부채 비율, 주식가격 하락을 꼽았습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 서울과 수도권 입주 물량이 많지 않아, 지역별로 조금 오를 수는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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