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재영

[재택플러스] '노 마스크'에 '울상'?

[재택플러스] '노 마스크'에 '울상'?
입력 2022-05-03 07:35 | 수정 2022-05-03 07:36
재생목록
    ◀ 앵커 ▶

    재밌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전해 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어제부터 실외에선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죠, 시민들은 반기고 있는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업체들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조병호]
    "한번 감염이 돼서 특별히 큰 부담은 없고요, 좋은 것 같습니다. 날씨도 좋으니까 시원하고 좋습니다."

    566일 만에 마스크를 벗게 된 시민들, 아직은 해방감보다 어색함이 더 큽니다.

    거리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 중인 시민이 더 많습니다.

    [조정아]
    "습관적인 것도 있고, 사람들 다 쓰는데 안 쓰기도 그렇고‥ 많이 벗으면 벗고 날 더워지면 벗고‥"

    이른바 '탈 마스크' 조치로 우후죽순 생겨났던 마스크 제조 업체들은 '존폐 위기'에 서게 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1월 137곳이었던 마스크 업체는 지난 달 현재 1,683곳으로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마스크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업체에 이번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는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 폐업 절차를 밟는 업체도 있습니다.

    시장에 나온 제조 설비 물량이 늘면서 기계값도 한창 성행하던 지난 2020년의 10분의 1 가격에 내놔도 거래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합니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 '코로나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울상인 곳은 더 있습니다.

    한 때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이른바 진단 기구 업체들은 최근 주가가 30~60%까지 하락한 곳도 있습니다.

    한때 70만 건을 넘어섰던 자가 진단 검사 건수가 10만 건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손 소독제 제조 업체들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비해 생산량이 10% 수준으로 떨어지자 서둘러 대체 상품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환경변화에 따른 산업의 흥망성쇄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겠지만, 힘든 재난 상황을 함께한 업체들인만큼 질서있는 출구 전략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