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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용 기사 작성?‥"봉사활동 홍보용"

스펙용 기사 작성?‥"봉사활동 홍보용"
입력 2022-05-06 06:16 | 수정 2022-05-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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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딸의 미국 매체 인터뷰 기사들이 돈을 지불하고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후보자는 인정하면서도, 글의 내용은 사실이며, 입시에 이용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뉴욕 헤드라인이란 미국의 한 매체에 실린 한동훈 후보자의 딸 인터뷰 기사입니다.

    제목엔 한 후보자의 딸을 "한국의 소외된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인재"로 소개했습니다.

    서울에서 송고된 기사의 형식인데, 작성자는 없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트리뷴이란 또다른 사이트엔 젊은 리더십 시리즈의 하나로, 한 양의 봉사활동 경력과 수상실적 등을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난해 11월 작성됐는데, 이 기사 역시 작성자는 편집팀으로만 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 홍보 대행 사이트를 찾아가보니 뉴욕 헤드라인은 40달러, 로스엔젤레스 트리뷴은 65달러면, 기사를 실을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실제 인터뷰가 아니라 이른바 스펙 쌓기용 허위 기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동훈 후보자는 해당 매체는 정규 언론이 아닌 '지역 인터넷 블로그'라며, 딸이 봉사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건당 4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인터뷰 형식의 글을 실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글 내용 자체는 모두 사실이고, 해당 글을 입시에 사용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한 양이 돈을 내고 기사 형식의 글을 실은 사실은 인정한 셈입니다.

    해당 매체에 한 후보자의 딸이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고 돼 있는데 대해 앞서 서울시는 MBC에 "수상 내역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어제 지난해 한 양이 봉사협동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정정했습니다.

    당초 수상 내역이 없다고 밝힌 것은 시스템상 누락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함께 고등학생인 한 후보자 딸이 지난해 두 달동안 논문 5개를 작성했다며, '부모 찬스'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는데,

    한 후보자는 논문이 아니라 에세이 등을 모은 4~5쪽 분량의 글이라며, 의도적인 왜곡 보도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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