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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중고시장' 잡아라‥진화하는 플랫폼

20조 '중고시장' 잡아라‥진화하는 플랫폼
입력 2022-05-06 06:35 | 수정 2022-05-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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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고 거래가 이제 20조원 규모까지 성장했는데요.

    사기 거래나 가짜 유통을 막기 위해 아예 직접 검수까지 하는 3세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들도 등장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80년대 어린이날 인기 선물이었던 로봇.

    멜로디 로봇은 빛이 바래고 흠집도 있지만, 거래 가격이 20만 원이나 됩니다.

    색이 벗겨진 양철 로봇은 30만 원.

    90년대 어린이들이 갖고 놀던 2천원짜리 천둥매 로봇은 25만 원입니다.

    혹시 가짜가 아닐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서울옥션은 작년에 온라인 경매 플랫폼 '블랙랏'을 선보였는데,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판매자를 가려 받습니다.

    인지도가 있고, 믿을만한 거래 이력이 있는 판매자들만 경매에 참여시킵니다.

    네이버가 만든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크림>.

    나이키 한정판 같이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운동화들이 주로 거래됩니다.

    거래가격이 비싸다 보니, 가짜도 많이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크림>은 진품인지 가품인지 판별해주는 검수 센터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업체간 검수 경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지난 1월에는 중고 거래된 티셔츠가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놓고, 네이버의 '크림'과 무신사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티셔츠 제조사가 가짜라고 공식 확인해주면서, '크림'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은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미국의 패션 브랜드가 내놓은 이 장난감 총은 벌써 107건이나 거래됐습니다.

    [김현지/크림 직원]
    "비비탄은 아니고 그 스폰지 볼이 막 나가는…"

    수집가들만 알음알음 거래하던 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을 만나, 활짝 열린 겁니다.

    2008년 4조원이던 우리나라 중고거래 시장은, 2020년 20조 원으로 5배나 커졌습니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한 플랫폼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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