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보증금 이렇게 받으세요

◀ 앵커 ▶

1회용 컵 보증금제 전면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달 뒤 달라질 커피 전문점을 현인아 기자가 미리 가 봤는데, 잘 보시고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현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다음 달 10일부터 1회용 컵으로 커피를 주문하면 300원을 더 내야 합니다.

1회용 컵 보증금입니다.

(아메리카노 따뜻하게 한 잔 주세요)
"드시고 가시나요?"
(가져가려고요)
"가지고 가시면 300원 추가되는데 괜찮으세요?"

1회용 컵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컵에 바코드가 붙어 있는데, 반납할 때 꼭 필요한 컵의 신분증 같은 겁니다.

이 컵을 들고 매장에 가면 300원을 돌려줍니다.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지만, 앱을 설치해 간편하게 적립할 수도 있습니다.

반납은 커피나 음료를 구매한 곳이 아니라 반납 시스템이 설치된 매장이라면 어디든 가능합니다.

커피 주문이 몰려 바쁜 시간에는 무인 반납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무인 반납기는 앱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1회용 컵은 연간 28억 개.

이 중 23억 개가 보증금제 대상인데 환경부는 18억 개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1회용 컵 회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넓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창렬/커피 전문점 점주]
"저희는 계속 300원을 줘야 되니까. 그렇게 되면 매출에도 분명히 영향이 갈 수 밖에 없거든요. 세금이라든가 혜택을 준다면 이런 제도들이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MBC뉴스 현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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