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러시아의 마지막 돈줄이라 할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국영 방송을 상대로 별도의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2차 대전 종전을 기념해 화상으로 회의를 연 G7 정상들은 러시아 경제를 국제 사회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러시아의 마지막 돈줄로 남아 있는 에너지를 더 이상 수입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 하거나 금지 하기로 했다면서 시기 적절하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대체 물량을 확보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 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했지만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아직 미국처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의 회원국들이 올해 말까지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와중에 G7이 먼저 나선 겁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지금처럼 우방과 파트너들이 단결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깊이 확신합니다. 푸틴은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화상 회담이 끝난 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고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국영 방송 세 곳을 추가로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모든 기업은 이들 방송사에 광고를 하거나 방송 관련 장비를 판매할 수 없습니다.
또 미국인이 러시아인에게 회계나 기업 설립, 경영 컨설팅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금지했습니다.
이런 활동이 결국 푸틴의 부를 축적하는 역할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국제 사회가 러시아를 상대로는 고사 작전을 이어가는 반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유럽 순방 일정을 변경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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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G7, 러시아 '마지막 돈줄' 끊는다‥"에너지 수입 중단"
G7, 러시아 '마지막 돈줄' 끊는다‥"에너지 수입 중단"
입력
2022-05-0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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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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