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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항전' 제철소서 민간인 구조‥러, 총공세?

'최후의 항전' 제철소서 민간인 구조‥러, 총공세?
입력 2022-05-09 06:11 | 수정 2022-05-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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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이 모두 구조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그대로 남아 있고, 러시아군이 전쟁 승리 기념일인 오늘 이곳에 총공세를 퍼부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의 거점이 됐던 아조우스탈 제철소.

    우크라이나 정부와 유엔,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이곳에 남은 민간인들을 대피시켜왔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7일, 이곳에서 여성과 아이들, 노인을 모두 구조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구조됐습니다. 정부는 다음 단계로 부상자와 의료진을 대피시키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것으로 민간인 대피는 일단락됐지만, 약 2천명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제철소에 남아있습니다.

    또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인 오늘 제철소를 포함해 마리우폴에 총공세를 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조우스탈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루한시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민간인 90명이 대피해 있던 벨로고로프카 지역의 학교 건물을 러시아군이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2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다쳤으며 60명이 건물 잔해 속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르키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시인이자 철학자 스코보로다의 박물관도 러시아군의 폭격에 무너졌습니다.

    [나탈리아 미차이/스코보로다 박물관 소장]
    "전화를 받고 박물관이 불에 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박물관이 무너진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박물관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흑해 즈미니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상륙정을 타격하는 등 반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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