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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루즈선 코로나19 집단 발병‥CDC 조사 착수

미국 크루즈선 코로나19 집단 발병‥CDC 조사 착수
입력 2022-05-09 06:14 | 수정 2022-05-0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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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크루즈선 여행이 재개된 가운데 선박 내에서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했던 만찬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마스크를 벗은 이후 실내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마이애미를 출발해 이달 3일 미 서부 시애틀에 도착한 크루즈선 '카니발 스피릿'호 입니다.

    8만 8천톤급 대형선박으로 승객 2천1백여 명과 승무원 930여 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미 보건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칼린/크루즈 승객]
    "코로나 양성이 나오자 짐을 모두 싸서 격리장소로 옮기기 전까지 방에서 기다리라고 했어요. 총 11일간 격리됐어요. 굉장히 빠르게 퍼져나간 것 같아요."

    미 보건당국은 공개가 금지돼있다며 환자와 격리 인원의 정확한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 크루즈선을 '오렌지'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전체 승객 또는 승무원의 0.3%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미 보건당국과 크루즈 선사 측은 중증을 앓거나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일부 승객은 격리 선실이 부족해 일반 승객과 같은 선실을 써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렌/크루즈 승객]
    "정말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대처가 너무 주먹구구식이었고 정말 화가 납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상황에서 대규모 실내 모임의 위험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달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한 인사들 중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기록과 음성 진단서를 제출해야 참석 가능했지만 모임 이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외에도 주요 방송과 신문 기자 여러 명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미 현지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최근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7만여 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는데 백악관 당국자는 올해 하반기 코로나19가 재확산해 1억명이 추가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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