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진행됐는데요.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행사가 진행돼 많은 신도들이 사찰을 찾았습니다.
활기를 띠었던 현장 표정을 유서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리포트 ▶
오색 연등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범종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28번의 종 소리를 품에 안은 신도들은 아기 불상을 목욕 시키고, 연등에 가족들의 이름을 적어 달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처님이 남긴 특별한 가르침도 되새깁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어버이의 마음은 사랑과 연민, 기쁨과 평온인데,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마음인 자비희사입니다."
올해의 봉축 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세상을 되찾자는 염원이 담겼습니다.
[김경석]
"그동안 이렇게 밖에서 행사들을 못 해서 되게 갑갑하고 좀 답답한 마음이 많았었는데… 오늘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기분도 좋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좌석이 2백석으로 제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사찰 안은 발 디딜틈 없이 붐볐습니다.
[김현주/서울 서대문구]
"마스크는 썼어도 다 이렇게 함께 앉아 있을 수 있으니까 고맙죠. 감사하고‥"
행사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지난해 평택항에서 산재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 씨의 아버지도 참석했습니다.
천태종의 총본산인 충북 단양의 구인사에서도 신도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봉행됐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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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서영
방역지침 해제 속 '부처님 오신 날'‥전국 사찰 '북적'
방역지침 해제 속 '부처님 오신 날'‥전국 사찰 '북적'
입력
2022-05-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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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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