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미술 전시장 같은 곳도 다시 붐비고 있죠.
특히 젊은 MZ세대 고객, 이른바 '아트슈머'를 잡기 위한 예술가와 기업의 협업이 활발합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방 안에 들어서자 100그루가 넘는 향나무에서 그윽한 향기가 퍼지고, 형형색색의 꽃이 마치 폭포처럼 쏟아져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자연을 소재로 한 설치미술로 유명한 아티스트 그룹이 만든 전시인데, 서울 도심 한가운데 숲을 만들어놨습니다.
[송하나·이순자]
"자연하고 향으로 꾸며진 곳이라고 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더 실제로 자연물이어서 보기 좋고‥"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꽃과 식물의 향기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면서 2030세대 사이에서 인증사진 성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지윤희·지명훈]
"일단은 힐링이 될 것 같아서 찾아왔어요. 전시 구경하시는 분들 보니까 2030 세대들도 많고‥"
이번 전시는 한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공동 기획한 것이 특징.
이처럼 문화적 경험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협업 전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양준보/팀보타 전시 이사]
"일단 온라인에 대한 확산력도 분명히 중요하고요, (확산력이) 직접적인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전시 자체가 다 만져볼 수 있고, 직접 맡아볼 수 있고,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업들도 이런 체험형 전시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철학을 알리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서장원/신세계 인터내셔날 파트너]
"이 전시를 통해 저희는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홍보해‥"
색다른 경험과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잡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미술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이경미
도심 숲으로의 초대‥"아트슈머 MZ 세대를 잡아라!"
도심 숲으로의 초대‥"아트슈머 MZ 세대를 잡아라!"
입력
2022-05-09 06:45
|
수정 2022-05-09 06:4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