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입니다.
필리핀을 21년간 철권통치한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장기 집권 동안 반대파를 숙청하고 정부의 재산을 빼돌렸고요.
그의 부인인 '이멜다' 역시 남편의 재임 기간 명품을 사들여 사치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었는데요.
결국,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하와이로 망명을 간 후 사망했습니다.
그런데도 마르코스 주니어는 독재자를 경험한 적 없는 젊은 유권자층을 공략해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번 선거에서 부통령에는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딸이 당선 됐는데요.
36년 전 시민들에게 쫓겨난 독재자 가문과 현 대통령의 가문이 대를 이어 정권을 잡게 되면서,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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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준상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필리핀 대선, 독재자 '마르코스' 아들 당선
[이 시각 세계] 필리핀 대선, 독재자 '마르코스' 아들 당선
입력
2022-05-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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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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