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탱크 또 폭발‥옆 공장 직원 3명 중경상

◀ 앵커 ▶

경북 경주시에 있는 현대 중공업 공장에서 질소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바로 옆 공장 건물이 무너지면서 직원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북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현대중공업 해양 배관 공장에서 어제 아침 4.9톤 용량의 질소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폭발 충격에 이 공장 뿐만 아니라, 40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다른 업체의 공장 건물도 무너졌습니다.

또 이 업체 직원 1명이 건물 더미에 깔려 다리가 부러지는 등, 노동자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김상규/경주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팀장]
"탱크 전체가 날아가서 공터에 떨어졌고, 그 압력에 의해서 그 옆 공장에 압력에 의해서 일부가 건물이 파손된…"

3미터 길이의 질소 탱크는 폭발하면서 백미터나 날아가 공장 공터에 떨어졌습니다.

현장에는 폭발 위험이 높고 인체에도 유해한 에틸렌 가스 탱크도 설치돼 있어,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집이 흔들릴 정도의 굉음에 크게 놀랐습니다.

[최상춘/공장 인근 주민 목격자]
"'쿵'하는데 소리가 무척이나 커. 집이 울컥거려. 그래서 뭐가 이상하다… 타이어 펑크 소리는 아닌데… 무척이나 놀랐지요."

폭발한 탱크에는 용접용 액체 질소 2.7톤이 들어 있었는데, 지난 6일 이후 사용하지 않아 정확한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통해 안전 밸브 이상이나 질소 탱크 관리 상황 등 현대중공업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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