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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송 인파 속 평산마을 집으로‥"자유인 됐다"

환송 인파 속 평산마을 집으로‥"자유인 됐다"
입력 2022-05-11 06:14 | 수정 2022-05-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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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했다 곧장 경남 양산의 사저로 향했습니다.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은 물론, 문 전 대통령이 가는 기차역마다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몰렸고

    문 전 대통령은 "이제 자유인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직 대통령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열차가 떠나는 서울역에서부터 수많은 환송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제서야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미소를 지으며 지지자들 앞에 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제 홀가분하다며 해방, 자유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입니까.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

    평산마을 입구에서 사저까지 좁은 시골길엔 수킬로미터 가량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고맙다', '행복했다'..마을을 메운 현수막과 환호 속에서 문 전 대통령은 걸음을 늦추고 일일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제 아내와 함께 얽매이지 않고 이제 자유롭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여러분 성원해 주실 거죠."

    평산마을 이웃·아이들과의 기념 촬영도 빼놓지 않았고 귀향에 맞춰 전입 신고도 마쳤습니다.

    청와대 마지막 퇴근길에서부터 이어진 수천 수만의 배웅.

    문 전 대통령은 "감동적인 퇴임식이었다"며 "역대 대통령 누구도 받지 못한 선물이었다"고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힘들었지만,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귀향길엔 청와대 참모와 민주당 의원들도 함께 했고,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의 일부 반발이 있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퇴임 후엔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강조해 온 문 전 대통령은, 이제 청와대가 아닌 평산마을 주민으로 새로운 일상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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