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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화대', 동성애는 정신병"‥잇단 논란

"위안부 '화대', 동성애는 정신병"‥잇단 논란
입력 2022-05-12 06:30 | 수정 2022-05-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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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겨냥해 '밀린 화대를 받아낸다'는 표현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 앵커 ▶

    대선 기간 중엔 김건희 여사 찬양 논란도 일었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인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허위이력 의혹에 대해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렸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던 지난해 12월 26일.

    같은 날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창간한 자유일보에 실린 한 칼럼입니다.

    "나이든 시골검사 윤석열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은 대선후보가 되기까지 김건희 대표의 뒷받침은 절대적이었다"며 김 여사를 평강공주에 비유했습니다.

    칼럼의 작성자는 당시 자유일보에 재직중이던 김성회 논설위원.

    지난 6일 대통령실의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 선발된 인물입니다.

    지난해 12월 21일엔 김 여사 첫 면담기라며,

    "그녀를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50이라는 나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젊은 여성이었다"고 외모를 칭송해 찬양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김 비서관이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19년엔 "동성애를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혐오와 차별 발언을 일삼는 사람이 공직에 있었서는 안된다는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위안부 보상에 대해서 밀린 화대를 지급한다? 정말 차별과 혐오가 아주 극악합니다."

    [장태수/정의당 대변인]
    "위안부 피해자에게 화대 운운하는 돼먹지 못한 자를 대통령실에 앉히는 게 통합이 아닙니다."

    김 비서관은 SNS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 관련 '밀린 화대' 발언은 "지나친 표현이었다"며 사과했고, 동성애 정신병 언급도 "혐오발언의 성격이 있었다는 걸 인정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서관 임명 전의 일이어서 거취를 표명할 사안이 아니"라며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시원 전 검사가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된 데 이어, 다문화 비서관까지 위안부 할머니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인사검증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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