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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 휘발유 추월‥14년 만에 역전

경유 가격 휘발유 추월‥14년 만에 역전
입력 2022-05-12 06:32 | 수정 2022-05-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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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윳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휘발윳값을 추월했습니다.

    ◀ 앵커 ▶

    이런 가격 역전 현상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터당 1,968원.

    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휘발유보다 19원 비쌉니다.

    다른 주유소의 휘발윳값은 리터당 1,800원 후반대이지만, 경윳값이 10원 더 비쌉니다.

    보통 휘발윳값이 경유보다 리터당 200원 정도 비쌌지만, 지금은 전국 평균 경윳값이 1,946원으로 1,945대인 휘발윳값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격 역전 현상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름값에 경유차를 탔던 운전자들은 이른바 원정 주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국주/경유차 운전자]
    "앞으로 경유차를 타야 되는 건지 아니면 전기차로 다시 가야 되는 건지… 그런 부담이 굉장히 많이 있죠."

    경유를 사용하는 통근· 통학 버스 기사들도 한숨을 내 쉽니다.

    [박대길/학원차 운전자]
    "그전엔 (기름값이) 40만 원 들어갔다 보면 (현재) 한 60만 원 정도 들어가니까. 학원에서 받는 돈을 그것도 같이 올려야 하는데 오르지 않다 보니까, 너무나 힘들어요."

    유럽 전체가 사용하는 경유의 60%는 러시아에서 수입되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입이 중단되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경유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정부가 유류세를 30% 낮췄지만, 상대적으로 유류세 비중이 낮은 경유의 경우 가격 인하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국제 수급 불안이 여전한 데다, 농업이나 제조업, 물류 등 산업 전반으로 경윳값 폭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물가를 더 자극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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