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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추태' 제명되고‥또 다시 "출마"

'해외연수 추태' 제명되고‥또 다시 "출마"
입력 2022-05-12 06:41 | 수정 2022-05-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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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년 전 경북 예천군 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갔다가 가이드를 폭행했습니다.

    당시 군 의원 2명이 제명됐는데, 이들이 다시 출마를 선언하면서 논란입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떠났던 예천군 박종철 군의원은 현지에서 가이드를 폭행했습니다.

    함께 갔던 권도식 군의원은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으로 안내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지 경찰이 출동하고, 국제적 망신을 샀던 당시 사건은 MBC 보도로 낱낱이 알려졌습니다.

    박종철, 권도식 두 군의원은 귀국한 뒤 함께 해외연수를 갔던 동료의원들로부터 제명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 두 사람이 다시 예천 군민 앞에 섰습니다.

    예천군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과거 자신의 선거구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겁니다.

    바로 한 달 전, 취재진에게 출마 의사가 없다고 말했지만, 이를 뒤집은 겁니다.

    선관위에 등록된 박종철 씨 선거사무소로 찾아갔지만, 폐가 수준의 건물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권도식 전 의원은 "그동안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권도식/전 예천군의원]
    "제가 참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서 예천군민들께 보답하고자 합니다."

    당시 전국적으로 일었던 예천군 농산물 불매운동에 큰 상처를 입었던 군민들은 재출마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예천군민]
    "죄 짓고도 정치(하러) 나온다는 게…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기억을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다시 전국적인 공분이 일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 두 사람 외에도 파문 당시 함께 연수를 갔던 예천군의원 7명 중 5명이 다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합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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