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학교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운동회도 부활했고, 학창 시절 추억거리인 수학여행과 소풍도 다시 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마스크 속 친구들의 표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은 일입니다.
김영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한적하던 학교 운동장이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코로나19로 무려 3년 만에 열리는 운동회.
아직은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더 많지만,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숨이 턱 끝까지 차도록 전력 질주합니다.
[박주영/서현초 4학년]
"오랜만에 마스크 벗고 하니까 숨도 편하게 쉬어지고 안 힘들었어요. 그냥 친구들하고 달리는 게 다 재밌었어요."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펼쳐지는 운동회, 열띤 응원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6반 이겨라, 6반 이겨라, 6반 이겨라."
오랜만에 환호성을 지르고 마음껏 땀도 흘려보는 아이들,
마스크 속 친구들의 표정도 처음 봤습니다.
[서효준/서현초 3학년]
"바람이 많이 느껴지고 그리고 더 상쾌하고 더 좋았어요. 친구들 얼굴도 더 많이 알 수 있게 돼서 좋았어요."
제주도로 떠나는 수학여행,
한껏 멋을 내고 나선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제주도 가자"
[송채아/대길초 5학년]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되고, 친구들이랑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제주도 왔다"
놓칠 뻔한 수학여행이라 더욱 신이 나고, 너나 할 것 없이 추억 만들기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김지유/대길초 5학년]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 갈 수 있는 거예요.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놀러 가니까 좋아요."
평범한 일상을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렸던 지난 2년.
학교도 그 긴 시간을 지나보내고 한 걸음씩 예전의 일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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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영일
3년 만에 운동회‥"수학여행 다녀올게요"
3년 만에 운동회‥"수학여행 다녀올게요"
입력
2022-05-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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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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