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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 거래 일시 중단‥코인 거품 붕괴?

루나·테라 거래 일시 중단‥코인 거품 붕괴?
입력 2022-05-13 06:13 | 수정 2022-05-1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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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인이 만든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가 연일 폭락하면서 관련 투자상품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습니다.

    발행사는 거래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는데, 가상화폐 세계의 리만브라더스 사태가 될 거라는 경고까지 나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인 열풍 속에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발행된 가상화폐들.

    그 중에서도 테라와 루나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코인입니다.

    불과 다섯달 전인 작년 12월, 테라의 시가총액은 23조 원, 루나의 시가총액은 39조 원이었습니다.

    각각 포스코와 현대차 시총에 맞먹습니다.

    이 두 코인이 끝을 모르고 폭락하고 있습니다.

    테라는 고점 대비 57%가 폭락했고, 루나는 고점 대비 무려 99% 폭락했습니다.

    불과 5개월 사이 50조 원 넘게 사라진 겁니다.

    테라와 루나 사태와 관련된 상장지수상품도 폭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가상화폐 루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인 테라ETP는 99% 떨어졌습니다.

    테라ETP 발행사는 "해당 상품이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테라와 루나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한국인 권도형 씨가 만든 코인입니다.

    알고리즘으로 통화량을 조절해, 테라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큰손들이 테라와 루나를 대거 내다팔기 시작했습니다.

    긴축이 계속되자, 우선 위험한 자산부터 팔기 시작한 겁니다.

    두 가상화폐의 발행사는 시스템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는데, 블룸버그는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때문에 거래를 일시 정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번 사건을 가상화폐 세계의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빗댔습니다.

    가상화폐 거품이 이 사건을 계기로 꺼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MBC 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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