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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박완주 의원 제명‥민주 "국민께 죄송"

'성비위' 박완주 의원 제명‥민주 "국민께 죄송"
입력 2022-05-13 06:21 | 수정 2022-05-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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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박완주 의원을 성비위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했습니다.

    잇따른 성비위 사건에 민주당은 또다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긴급 비대위회의를 열고, 박완주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면서 "당에 성비위 사건이 접수돼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벌여 제명을 의결했고, 국회 차원의 징계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회 차원에서의 징계 역시 강력히 요청 드릴 거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성비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박완주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당내 86그룹, 3선의 중진의원입니다.

    박 의원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채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가해자인 박완주 의원이 오히려 피해자를 직권면직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이후에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어쩌다 우리당이 이 정도로 되었나 싶을 정도로 민망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저녁에는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다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또 성비위를 강하게 처벌하고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에게 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보지 않는 잘못된 그런 인식을 반드시 도려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박원순·오거돈 성범죄 사건으로 심판을 받은 지 1년 남짓 지났는데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민영/국민의힘 대변인]
    "성추문만 터졌다 하면 민주당입니다. 2차 가해 사건도 터졌다하면 민주당입니다. 정치적으로만 페미니즘을 이용하는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진 민주당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의당도 제명조치는 꼬리자르기이자 책임회피라며 당장 윤리특위에 제소하라고 요구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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