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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 첫 전범재판‥민간인 살해 시인

러시아 군인 첫 전범재판‥민간인 살해 시인
입력 2022-05-14 07:13 | 수정 2022-05-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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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군인에 대한 전쟁범죄 재판이 열렸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70여 일 만인데 민간인 살해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호송차량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지방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러시아 군인.

    이 남성은 러시아 육군 전차사단 소속 바딤 쉬시마린 하사로, 침공 초기인 지난 2월 동북부 수미 주의 한 마을에서 민간인을 소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빅토르 오브스야니코브/바딤 쉬시마린 하사 변호인]
    "(무엇으로 기소됐습니까?) 제438조 2항입니다. 전쟁법 위반으로 민간인 살해라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집 근처에서 자전거를 탄 채 휴대전화 통화를 하던 60대 비무장 민간인이었는데, 러시아군의 위치를 알리지 못하게 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검찰은 밝혔습니다.

    생포된 쉬시마린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영상에서 "사격명령을 받았다"며 민간인 사살 혐의를 시인했고, 보안국은 "이번 증언이 침략자의 첫 번째 자백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 측은 쉬시마린이 교전 수칙을 어긴 채 계획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징역 10∼15년 내지 최고 무기징역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한 양측의 핫라인 유지를 강조하며 러시아의 즉각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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