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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기사들 '한숨'‥경유 보조금 확대

화물차 기사들 '한숨'‥경유 보조금 확대
입력 2022-05-16 06:30 | 수정 2022-05-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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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경윳값이 휘발유 값보다 비싸지면서, 화물운송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정부가 유가보조금 지원규모를 확대할 방침을 밝혔지만, 국제적으로 경유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어서, 경윳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외곽의 한 주유소.

    경유 1리터 당 가격은 1944원으로 휘발유 값보다 10원 이상 비쌉니다.

    이처럼 경윳값이 휘발유 값을 역전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전국 평균 경윳값도 리터당 1966원을 넘기는 등 경윳값이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는 가운데 화물차 기사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유승완/화물차 기사]
    "한달에 70에서 80만원 정도가 그냥 기름값으로 더 나가는 거죠. 그러니까 생활하기가 너무 벅차죠."

    정부가 이들의 기름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폭을 법정 최대치인 30%까지 늘렸지만 형편은 크게 나아진 게 없다는 게 화물차 기사들의 설명입니다.

    국제 유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세금을 깎아준 효과가 반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물운송업계의 시름이 깊어지자 정부가 경유값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후 첫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유가연동 보조금' 혜택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리터당 경윳값이 1850원 이상이면 기준 가격을 넘어선 금액의 50%를 정부가 지원하는데 이 기준 가격 자체를 낮추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보조금 규모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경유 재고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제품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경윳값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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