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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인플레 충격에 '7백슬라'‥투자자 대응은?

[재택플러스] 인플레 충격에 '7백슬라'‥투자자 대응은?
입력 2022-05-16 07:42 | 수정 2022-05-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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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빅테크' 성장주의 대명사인 테슬라의 주가가 인플레이션 충격에, 700달러 대까지 급락했습니다.

    뿐만 아니죠, 유망 성장주들이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오늘 +NOW에선 위기의 증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불과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의미하는 이른바 '천슬라'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700달러까지 떨어졌어요.

    증시를 이끌던 빅테크주들이 부진, 아무래도 물가 불안 때문이죠?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렇습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아마존이 52주 최고가 대비 40% 넘게 떨어졌고요.

    넷플릭스는 70%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물가가 굉장히 불안한데 지난주에도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 생산자물가 지수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야 하고요.

    이런 빅테크 기업은 여기저기 투자할 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는 게 좋은 현상이 아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들 기업이 고평가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장 벌어들인 이익으로 설명하기에는 주가가 너무 높고요.

    최근에 넷플릭스 많이 떨어졌습니다만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이 주식이 1000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많이 오른 데 따른 고평가 부담이 금리 오르는 걸 매개로 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증시를 이끌던 다른 성장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도 계속 흔들리고 있죠?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주 금요일 꽤 많이 올랐습니다만 한 주 전체로는 S&P500 지수가 2.4%, 나스닥이 2.8% 떨어졌습니다.

    테슬라가 지난 한 주 동안에 11% 급락을 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5%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전통 산업에 속해 있는 제약업체 머크, 코카콜라 이런 회사들의 주가는 올랐기 때문에 빅테크는 부진하고 전통 산업에 속한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 앵커 ▶

    마찬가지로 국내 증시도 이런 여파를 고스란히 받는 모습이었는데,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었죠?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렇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2550까지 밀렸습니다.

    미국 증시 불안의 여파가 그대로 전해졌고요.

    금요일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2600선회복했지만 한 주 전체적으로는 1% 넘게 밀렸습니다.

    외국인이 1조 1000억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시장을 압박했고요.

    종목별로 보면 미국과 비슷합니다.

    최근에 환율이 올라가면서 환율 상승의 수해를 볼 수 있는 수출주인 자동차 회사 기아, 현대차, SK하이닉스는 올랐고요.

    우리의 빅테크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 그리고 셀트리온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 앵커 ▶

    성장주들이 크게 조정받는 상황인데, 한편에선 이럴 때 성장주를 좀 싸게 사둘 기회다 라는 의견도 있던데요?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80% 넘게밀렸고요.

    수소차 업체 니콜라도 85%, 최고가대비 밀렸습니다.

    게임스톱은 80% 넘게 밀렸는데 이제 떨어졌으니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투자가 과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미래가 안 보일 때는 당장 돈을 못 버는 기업에 대한 평가는 냉혹할 수밖에 없고요.

    지금 우리가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지속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성장주들은 지금 돈을 버는 게 아니고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요.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지금 당장 뭘 들고 있어야 합니다.

    현금을 들고 있으면 금리가 올라가면서 돈을 벌 수 있고요.

    뭔가 제고로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물가가 올라가면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는 성장에 대한 꿈으로 주가가 형성된 기업에 대해서는 저는 앞으로도 시장의 평가가 굉장히 냉담할 것으로 봅니다.

    ◀ 앵커 ▶

    어떻게 보면 성장에 대한 꿈 같은 건 무형 자산인 거고 말씀하신 현금 이런 것들은 유형 자산인 거잖아요.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무형자산에서 유형자산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할 거다 라는 현상을 기업이나 주가 사례로 좀 살펴볼 수도 있을까요?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통업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올해 월마트가 2% 넘게 올랐습니다.

    많이 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수가 15% 넘게 급락한 것을 보면 굉장히 선전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새로운 유통의 상징이었던 아마존은 30% 넘게 급락했습니다.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면요.

    자기들이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판을 깔아주고 물건을 깔아주는 사람이 아마존에 저가에 팔고요.

    그리고 굉장히 아마존 물류센터의 저임 노동자들을 고용해서 낮게 물건을 팔았는데 지금 노동자들 임금 올라가고있고요.

    지금처럼 공급난이 되는 상황에서는 뭔가 물건이 제때 공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마트는 자기들이 직접 물건을 사서 재고로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 계속 올라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구성이 지금까지는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는 빅테크 기업이 굉장히 좋은 모델이다.

    재고는 비용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인플레이션이 생기면서 뭔가 기업에 대한 평가도 바뀌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은 기술주보다는 전통 산업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판단할 수 있나요.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장의 인기는 돌고 도는 거고요.

    지난 10여 년 동안에는 굉장히 전통 기술주들이 좋았었는데요.

    기본적으로 당장 돈을 못 버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담할 수밖에 없고 마이크로소프트 굉장히 좋은기업입니다.

    닷컴 버블 때도 나스닥에서 가장 큰 기업이었고 지금도 나스닥에서 큰 기업인데 이 기업이 닷컴 버블이 붕괴될 때 60% 넘게 급락을 했습니다.

    돈을 버는 회사지만 고평가되어 있는 회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면 굉장히 냉담하게 평가를 받게 되는데요.

    지금은 비싼 주식보다 돈을 벌고 배당을 주는 뭔가 실체가 있는 주식들이 앞으로 좋을 것으로보입니다.

    ◀ 앵커 ▶

    이번 주에 눈여겨봐야 할 일정이나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17일 미국의 소매 판매가 발표가 되고요.

    파월 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 주재컴퍼런스에서 금리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할지 관심 있게 보셔야 할 것 같고 또 우리 경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요.

    중국의 4월 산업 생산을 비롯한 소매 판매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파월 의장이 물가 상황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자세히 지켜봐야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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