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인이 만든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의 폭락사태로 피해자가 속출한 가운데 테라 지원 재단 측이 비트코인을 팔아 가격방어를 시도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단 측은 남은 비트코인을 팔아 피해자 보상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의 지원 재단이 자신들이 보유했던 막대한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고를 이미 대부분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테라와 루나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루나파운데이션가드, LFG는 트위터를 통해 이미 지난주에 3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3조8천550억원 이상의 보유 비트코인 대부분을 한 거래 당사자에게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LFG의 비트코인 적립금 운용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트위터를 통해 매각 사실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LFG 측은 남은 비트코인 313개, 우리돈 119억 원 상당과 나머지 가상 자산을 활용해 테라 사용자들에게 보상할 계획이라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보상할 것인지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도형 최고경영자는 테라 블록체인을 부활하기 위해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겠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코인, 즉 스테이블코인인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를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고,
자매 코인인 루나는 이 테라의 가치가 고정되는데 활용되는데 시세 하락으로 루나가 급락하고 다시 테라가 하락하는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지자 손을 쓸 수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급기야 테라는 한때 20센트 아래까지 가치가 떨어졌고, 루나는 0.0002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이런 루나발 충격으로 비트코인마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6천 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하루 만에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2천억달러가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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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서상현
"비트코인 팔아 가격 방어 시도‥피해보상 논의"
"비트코인 팔아 가격 방어 시도‥피해보상 논의"
입력
2022-05-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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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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