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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성추행 미화' 논란‥여당서도 "사퇴"

윤재순 '성추행 미화' 논란‥여당서도 "사퇴"
입력 2022-05-17 06:17 | 수정 2022-05-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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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비위 논란이 불거진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성추행을 미화하는 듯한 시를 썼다는 논란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관 시절, 성비위 사건으로 두 차례 징계성 처분을 받은 윤재순 총무비서관.

    지난 2002년 대검 중수부 수사관 시절 펴낸 시집에서 지하철 내 성추행 장면을 구체적으로 적으며, 이를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라고 묘사해 '검찰 수사관이 성 범죄를 옹호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발언의 문제점은 지적하면서도, 문재인 청와대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의 사례를 들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업무에 임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시의 표현들은) 지난 20여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충분하게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입장과 달리 당내 여성 의원들은 윤재순 비서관 임명은 부적절하다며, '사퇴'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YTN라디오 '이슈앤피플')]
    "여성 의원님들의 의견을 모아서 윤재순 비서관에 관한 저희의 의견은 전달이 되었습니다. 부적절하다 그렇게 전달이 된..."

    민주당도 "윤 비서관의 잘못된 성인식을 질타하고 사퇴하도록 하는게 마땅하다"며, 그게 "국민의 상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겉만 번지르르한 사과로 때우라니 어림 반푼어치 없는 소리입니다. 역시나 성 문제에 관대한 이준석 대표답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가벼운 성범죄는 저질러도 괜찮다는 말입니까."

    이런 가운데 한국일보는 윤 비서관이 검찰 재직 당시 여성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수시로 했다는 내부 증언을 추가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고, 대통령실도 '과거의 일'이라며 더 이상의 해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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