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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정제기 구입·폐유 판매까지‥'비상'

[재택플러스] 정제기 구입·폐유 판매까지‥'비상'
입력 2022-05-17 07:38 | 수정 2022-05-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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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는데요, 우리 생필품 시장도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 리포트 ▶

    [분식업체 운영]
    "저희가 18리터 한통으로 받아 쓰는데요. 한 달 전에 비해서 1만 원 쯤 인상이 됐어요. 굉장히 부담되죠."

    최근 식용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롯데푸드 대두유, CJ제일제당 백설 카놀라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84%, 66%씩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해바라기씨 등의 공급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추가 가격 인상 우려에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자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은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 제한에 나섰습니다.

    당장 영업에 차질이 생긴 자영업자들도 자구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용유를 최대한 오래 쓸 수 있게 해주는 기름 정제기 구매를 고민하는 글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폐유를 팔아 일부 비용이라도 충당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유되기도 합니다.

    국민간식 치킨, 분식집의 튀김 등을 하는 자영업자들에겐 또 다른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밀 수출량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의 공급이 막히면서 이미 국제 밀 가격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올랐는데, 또 다른 주요 밀 수출국인 인도가 최근 폭염으로 밀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라면이나 빵 등의 가격도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소비 심리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 앵커 ▶

    관련 유통업체들은 아직 국내 공급 물량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장기 수급에도 영향이 없는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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