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이번 아시아 순방기간에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 워크 IPEF를 공식 출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 장관은 기자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일본을 방문해 IPEF를 출범시킨다고 공식화 했습니다.
그 동안 출범 가능성이 거론돼 왔지만 IPEF 출범을 담당하는 주무 장관이 해당 일정을 확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러몬도 장관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파트너들과 많은 대화를 해왔다"면서 "미국이 이 지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적극적인 경제 전략을 취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IPEF 출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IPEF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 분야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동맹과 우방국을 모아 설립하는 경제 협의체입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IPEF는) 인도 태평양의 파트너 그리고 현대 디지털 경제를 개발하는 파트너들과 합의를 이루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여기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동참하는 건 확실해 보이고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에서도 싱가포르와 필리핀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IPEF가 출범하면 참여국들이 후속 회의를 열어서 안정적인 공급망, 친환경 미래 산업, 부패 방지 같은 주요 의제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경제 분야로 견제 수위를 높이자 중국은 벌써부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그제 박진 외교 장관과 첫 영상 통화에서 한중 관계가 멀어지는 부정적인 움직임에 반대하고 글로벌 공급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IPEF 출범에 선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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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왕종명
미국, 중국 견제 경제협의체 출범 공식화
미국, 중국 견제 경제협의체 출범 공식화
입력
2022-05-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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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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