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석 달 가까이 러시아군에 맞서 싸워온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우크라이나군이 항전을 중단하고 백기를 들었습니다.
교착 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스웨덴과 핀란드는 내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격으로 검게 그을르고 부서진 도로 위로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석달 가까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와 맞서 싸워온 우크라이나 병사들.
러시아는 중상자 51명을 포함해 265명이 항복했다며 부상자는 친러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지난 24시간 동안에 심각하게 부상당한 51명을 포함해서 모두 265명의 군인들이 항복했습니다."
목숨을 지키라며 항전 중단을 명령했던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제철소에 남아있는 병사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복한 병사들의 빠른 송환을 위해선 러시아 포로와의 교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냐 말라샤 /우크라이나 국방차관]
"(아조우스탈 영웅들 덕분에) 러시아군이 우리 지역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했고, 침략이 늦어졌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있는 마리우폴 지역은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처음부터 집중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교착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오랜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을 뒤로 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가입을 위한 공식 신청서에 서명하고 곧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스웨덴 총리]
"스웨덴과 핀란드가 모든 과정을 함께 하기로 했고, 내일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42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조사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에 러시아의 전쟁 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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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지경
아조우스탈 항전 '백기'‥러 포로와 교환 추진
아조우스탈 항전 '백기'‥러 포로와 교환 추진
입력
2022-05-1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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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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