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로를 달리던 청소차의 적재함에 실려있던 스프레이 통 수십 개가 한꺼번에 폭발했습니다.
통 안에 남아있던 가스가 문제였는데, 여름철에는 폭발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에 멈춰 선 청소차량.
적재함에서 갑자기 새빨간 불꽃이 터져 나옵니다.
폭발이 계속되면서 쓰레기가 밖으로 튀어나오고, 차량 위로 연기가 쉼 없이 피어오릅니다.
[김영민/목격자]
"터지는 소리가 '펑펑' 나서 현장을 나와 보니까 밑으로 내려왔을 때도 계속해서 터지는 상황이었어요.."
10분 동안 10차례가 넘은 폭발이 이어졌고 119가 출동하고 나서야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폭발 원인은 적재함에 실려 있던 페인트 스프레이였습니다.
50개가 넘는 폐 페인트 스프레이 통이 담긴 쓰레기 봉투가 수거돼 적재함에 실려 있었는데,
스프레이 통 안에 남아 있던 LP 가스가 폭발한 겁니다.
[최원석/충북소방본부 화재조사관]
"LP 가스가 누출이 되고 거기서 마찰 스파크(불꽃)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거든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화성 가스를 비우지 않은 채 통을 버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건데,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압력이 높아져 폭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가스를 비우지 않은 채 스프레이 수십 개를 버린 사람을 찾아 청소차 파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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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은초
청소차에서 '펑'‥페인트 스프레이 수십 개 폭발
청소차에서 '펑'‥페인트 스프레이 수십 개 폭발
입력
2022-05-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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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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