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도쿄전력 계획안이 승인됐습니다.
규제기관인 일본원자력위원회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본 건데요.
지역 어민 등 시민 단체는 반발하고 나섰지만 내년 4월 방류 준비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일본 도쿄전력의 계획이 승인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원자력규제위나 국제원자력기구가 안전성을 확실히 확인하고, 어업인부터 소비자들 그리고 주변 국가 등에까지 반복적으로 알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 즉 핵물질 정화장치에 통과시켜 세슘, 플루토늄 등 62가지 핵물질을 걸러낸 뒤, 그래도 남는 삼중수소, 트리튬은 바닷물에 섞어서 태평양에 내다 버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원자력위는 지난 다섯달동안 정화장치가 걸러내지 못하는 트리튬의 농도, 환경이나 사람에 미치는 방사능 피폭량을 심사해 왔고, 도쿄전력의 계획이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승인한 겁니다.
원자력규제위는 조만간 공공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시설 공사를 인가할 예정입니다.
다만 후쿠시마 지역 어민을 비롯한 전국어민단체가 격렬히 반대하고 있고, 지자체인 후쿠시마현의 공사 허가도 받아야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달 해저터널 기초 공사에 착수하는 등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4월 방류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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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현영준
후쿠시마 오염수 결국 방출한다‥일본 규제위, 승인
후쿠시마 오염수 결국 방출한다‥일본 규제위, 승인
입력
2022-05-1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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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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