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직원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앵커 ▶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곤 기자, 아직도 불이 꺼지지 않았나보네요?
◀ 기자 ▶
네, 지금 보시는 것 처럼 제 뒤로는 아직도 시커먼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소방차가 쉬지않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8시 50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났습니다.
불이난 직후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요
화재 발생 한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단계를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 지금 큰불은 어느정도 잡힌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로 3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부탄가스를 활용해 휘발유 첨가제를 만드는 곳인데, 이 공장은 부탄 가스 압축 밸브 수리로 지난 8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수리를 마친 뒤 시운전 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발 당시 충격이 워낙 커 인근의 일부 다른 공장들은 직원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2~3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주택의 유리창이 깨지는 일도 발생했고, 10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 앵커 ▶
불이 난 지 벌써 10시간이 다 돼가는데 진화가 늦어지는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안전상 이유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진화와 함께 공장 배관에 남아있는 부탄가스를 태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스를 태워 날려버려야 하는데 잘못하면 2차 폭발이 일어날 수 있어서 냉각조치를 하며 조심스럽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다행히 화재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쓰오일 측은 사고 수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한 뒤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에쓰오일 폭발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인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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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인곤
폭발 후 거대한 불길‥"진화까지 시간 더 걸려"
폭발 후 거대한 불길‥"진화까지 시간 더 걸려"
입력
2022-05-20 06:04
|
수정 2022-05-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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