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의 시행을 연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실외 마스크 해제에 이어 다음 예정됐던 조치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였습니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내려간 만큼 7일간 격리를 강제하는 대신 권고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한 달 간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이를 다시 연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소세가 정체된 상황에서 확진자 격리를 푸는 건 불안하다는 판단입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 한 달 뒤 확진자가 하루 5만5천 명대까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어제 확진자의 두 배 정도로,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지게 되는 겁니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국내에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것도 부담 요소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BA.4와 BA.5 변이가 국내에서 3건 확인됐고, 미국 재유행을 주도하는 BA.2.12.1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도 17명이나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4주 뒤 상황을 평가해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다시 결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가을철 재유행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결정 사항을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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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준범
'확진자 격리' 유지할 듯‥재유행 가능성도
'확진자 격리' 유지할 듯‥재유행 가능성도
입력
2022-05-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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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2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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