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곳곳에서 승전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전쟁은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는 터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사방을 경계하며 다리 밑으로 접근합니다.
곳곳에 대전차 지뢰를 쌓아 폭발물을 설치한 뒤 전선을 연결합니다.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한 작전 과정을 바디캠으로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준비를 마치고 버튼을 누르자 굉음과 함께 다리가 무너집니다.
지난 주부터 이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공세를 늦추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제2도시 하르키우 대부분을 탈환하는 등 최근 전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앞으로 몇 주동안 양쪽 누구도 쉽게 승기를 잡지 못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전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는 국제 사회의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시급한 상황에서, 터키는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우리는 단호한 방식으로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거부할 것이라고 동맹국들에게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두 나라의 나토 가입에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두 나라는 이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나토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새 회원국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어떠한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나토의 목적은 침략에 맞서 방어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은 우리돈 5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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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차주혁
러·우크라 전선 교착‥"나토 역할 중요한 시기"
러·우크라 전선 교착‥"나토 역할 중요한 시기"
입력
2022-05-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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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2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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