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수도 방어에 성공한 데 이어 제2도시 하루키우도 되찾은 우크라이나가 EU 가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폴란드는 지지의사를 보였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가입 절차에 '특혜를 줄 순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백 만명의 난민을 수용하며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온 이웃 국가 폴란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에 나섰습니다.
[안제이 두다/폴란드 대통령]
"오직 우크라이나 사람만이 그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1㎝라도 러시아에 내줘선 안 된다"고 했고,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EU 가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들은 EU가입은 단기간에 결정할 일이 아니라며 우크라이나에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EU가입에 지름길은 없다"고 밝혔고, 프랑스 외교부도 "우크라이나의 EU가입까지는 15년에서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U에 가입하려면 우선 후보국 지위를 얻은 뒤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정식 협상이 진행되는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신 우크라이나가 EU와 조기에 통합될 수 있도록 유럽 정치공동체를 만들자는 제안을 꺼냈는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가입 외에 대안은 필요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히르키우를 회복한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당분간 러시아와 휴전과 관련된 어떤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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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학수
우크라, 멀어진 EU '신속 가입'‥"특혜 안 돼"
우크라, 멀어진 EU '신속 가입'‥"특혜 안 돼"
입력
2022-05-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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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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