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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정 간섭 마라" 반발‥한국은 분리 대응

중국 "내정 간섭 마라" 반발‥한국은 분리 대응
입력 2022-05-24 06:07 | 수정 2022-05-2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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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군사개입 발언에 대해 곧바로 발끈했습니다.

    다만, IPEF에 가입한 한국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말을 아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순방 중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중국은 곧바로 격앙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미국에 엄중한 항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국내 문제로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9년,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방침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중국 정부로선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왕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 과거 미국과의 협정까지 화면에 띄워 "중국은 행동으로 주권을 지킬 것"이라며 미국에 경고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도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주도로 출범한 IPEF에 대해서는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목적으로 인도 태평양 지역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다만 한국의 IPEF 가입에 대해선 비난 대신 "수교 30년을 계기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톤을 낮췄습니다.

    당분간 한국을 자극하기보다 미국, 일본과 분리 대응해 상대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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