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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서 또 물류센터 화재‥140여 명 긴급 대피

이천서 또 물류센터 화재‥140여 명 긴급 대피
입력 2022-05-24 06:45 | 수정 2022-05-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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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낮 경기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1명이 다치고 1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고 건물을 뒤덮은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건물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도 타오릅니다.

    하늘에서 본 창고 건물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삭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경기도 이천시의 한 골프의류 물류창고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40분쯤.

    지상 4층, 1만 4천여㎡ 규모의 공장이 모두 불에 타면서, 5시간이 넘도록 주변에 연기와 잿더미가 퍼져나갔습니다.

    화재가 난 창고에서 700미터 떨어진 상가 앞입니다.

    까만 잿덩어리가 이곳까지 날아왔습니다.

    당시 내부에 보관돼 있던 골프 의류 3백만 점 이상이 불에 타면서 화재 규모가 커진 겁니다.

    [김현웅/목격자]
    "순식간에 건물 전체가 화염과 검은 연기로 둘러싸여 있는 걸 보고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폭발 같은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됐고요."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시설과 인력 전체를 투입해 5시간 반 만에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창고에서 일하던 직원 140여 명이 즉각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불을 끄던 직원 한 명이 팔에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불이 난 창고는 작년 6월 엿새 동안이나 화재가 계속된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입니다.

    소방당국은 창고 건물 밖에 있는 천막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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