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시교육감 후보자들 사이에선 욕설과 막말이 오가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비방·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자신의 SNS에 한 유튜브 채널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조전혁/서울시교육감 후보(유튜브 채널 영상중)]
"특히나 박선영, 우리 그냥 톡 까놓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저 미친X은 저거 끝까지 나올 거예요. 아마. 박선영이라는 미친X이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경쟁자인 조전혁 후보가 조영달 후보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를 향해 욕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보수 진영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박 후보는 "동성애자, 간첩 소리도 들었지만 이런 소리는 처음"이라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박선영/서울시교육감 후보]
"일반인들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을 하면서 교육감이 되겠다고 하는 분 누가 찍어주겠습니까. 조전혁 후보는 사퇴가 답입니다."
조전혁 후보는 "대화를 몰래 녹취하는 자는 인간 말종", "간신배"라고 막말을 하며 조영달 후보에게 책임을 돌리고 사퇴를 요구했고, 조영달 후보는 "정치쇼를 넘어 정치 공작은 이제 그만 하라"며, "분노조절 잘 하시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현재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인 7명의 후보자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이들 세 후보는 지난 1월 단일화 시도를 시작하며 상호 비방을 해왔습니다.
최근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욕설까지 등장한 겁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 등 5개 교원단체는 "아이들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라"며 정책 논쟁을 펼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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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희원
서울시교육감 보수 단일화 갈등 속 '욕설·막말'
서울시교육감 보수 단일화 갈등 속 '욕설·막말'
입력
2022-05-24 07:15
|
수정 2022-05-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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