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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인 적극 대응‥소형 카메라도 지급

'악성' 민원인 적극 대응‥소형 카메라도 지급
입력 2022-05-24 07:31 | 수정 2022-05-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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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공서를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폭력을 행사하는 악성 민원인.

    지난해 한 구청에서만 이같은 일이 5백 번 넘게 발생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청 민원실을 찾은 한 민원인.

    담당 공무원이 여권 사진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안내하자 버럭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 어? 그냥 빨리 여권 하나 만들어달라고."

    청원경찰이 나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담당 공무원이 비상벨을 누르고,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이 출동해서야 상황이 정리됩니다.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합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 있습니다."

    악성 민원인을 대비해 구청이 실시한 모의 훈련입니다.

    과장해서 연출된 상황으로 보이지만, 많은 공무원이 이런 악성 민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황다경/울산 중구청 민원계장]
    "직원들도 우울증이라든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재작년 2월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이 줄어든 것으로 착각한 60대 민원인이 둔기로 담당 공무원의 머리를 가격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민원 수위도 점점 강해지면서 경찰도 악성 민원인 대응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를 위해 목에 거는 소형카메라를 지급하는 등 안전장치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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