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12편의 경쟁작 중 최고 평점을 기록하면서 본상 수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탕웨이, 박해일을 조국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만 네 번째.
'거장'이란 표현에 손사래를 친 박찬욱 감독은, 칸 재입성보다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칸의) 영화관에서 관객들한테 영화를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두 주연 배우는 레드카펫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습니다.
[탕웨이/'헤어질 결심' 주연]
"누구나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죠. 마침내 이뤄졌고 그래서 너무나 행복해요."
[박해일/'헤어질 결심' 주연]
"(소식 전해준 분이) 박찬욱 감독님이신데 문자로 "턱시도에 먼지나 좀 털어놓고 있어"라는 표현으로.."
박찬욱표 폭력과 노출, 이번엔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수사 멜로극'이란 거장의 새로운 스타일에 칸은 "진화했다"며 열광했습니다.
미묘한 감정선을 표현해낸 탕웨이는 특히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했습니다.
[탕웨이/'헤어질 결심' 주연]
"가장 중요한 건 말투나 어조잖아요. 감독님을 따라했어요. 감독님이 대사 하나하나를 녹음해주셨거든요."
'헤어질 결심'은 지금까지 칸에서 공개된 작품 12편 가운데 주요 외신 10곳의 평점 순위 1위입니다.
올해 칸의 주인공이 될 거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한국 영화가) 개봉만 해도 세계 언론이 그 영화가 어떻다고 리뷰를 내놓고 영어로 각 나라 말로 리뷰가 퍼져 나가는 시대, 그렇게 한국 영화가 관심거리인 시대잖아요."
'헤어질 결심'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는 오는 29일 결정됩니다.
프랑스 칸에서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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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국현
평점 1위는 '헤어질 결심'‥황금종려상 품을까
평점 1위는 '헤어질 결심'‥황금종려상 품을까
입력
2022-05-26 06:42
|
수정 2022-05-2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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