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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침대 가게에 침대가 없다‥왜?

[재택플러스] 침대 가게에 침대가 없다‥왜?
입력 2022-05-26 07:34 | 수정 2022-05-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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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전해 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작은 물건 하나에서도 개성을 찾고 또 이색체험을 중요시하는 게 요즘 젊은 세대들의 소비 특성인데요,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단독주택을 개조한 듯한 건물에 들어가니 미니 농구장이 설치돼 있습니다.

    언뜻 유명 '버거집'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한 침대 브랜드의 '팝업 매장' 입니다.

    그런데 정작 침대나 매트리스는 볼 수 없고 식음료 제품과 문구·생활용품, 패션 아이템 등 독특한 디자인의 일상용품 140여 개에 브랜드 이름을 새겨 팔고 있습니다.

    [고나현/침대업체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 디렉터]
    "(침대회사라) 좀 무거운 느낌이 있을 수 있잖아요. 브랜드가 작은 일상에서 많은 사람에게 작게나마 들어가 있기를 바랐어요."

    이처럼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명품업체들은 식음료 매장에서 젊은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히려 하고, 온라인 여가 플랫폼 업체는 백화점에 여행의 설렘을 자극하는 핑크빛 임시 매장을 열어 여행용품을 판매합니다.

    패션 플랫폼 회사는 전시 공간은 물론 포토 스튜디오와 피팅룸이 있는 매장을 마련했습니다.

    [백진희/비주얼 디렉터]
    "(요즘 오프라인 매장들은)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것과 여기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온다. 내가 이렇게 힙한 곳 왔다. 그게 이제 없으면 너무 밋밋한 매장인 것 같아요."

    고객의 독특한 경험을 소비로 연결시키려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더 기발한 아이디어 경쟁으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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