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주위를 경비하는 경찰 소속 101경비단이 최근 실탄 6발을 분실해 9일 넘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은 업무에서 배제됐고, 실탄을 빼돌린 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집무실과 연결되는 용산의 옛 미군기지 13번 출입구 앞.
흰색 제복의 경찰들이 경내에서 경비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시절부터 대통령 집무실 주변을 24시간 경비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101경비단의 경찰들입니다.
대통령이 머무는 시설을 경비하기 때문에 근무 때마다 권총과 실탄이 지급됩니다.
그런데 최근 101경비단에서 실탄 6발이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C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근무 교대 과정에서 실탄 개수를 점검하던 무기반원이 분실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없어진 실탄은 38구경 권총에 쓰는 탄환 6발.
실탄을 분실한 경찰관은 대통령집무실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육군회관 부근에서 경비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비단은 곧바로 수십 명을 투입해 밤늦게까지 주변을 수색했지만 실탄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도 이른 새벽부터 경비단 1개 대대 120여 명이 전부 투입돼 금속탐지기까지 들고 실탄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주변 CCTV 분석에서도 뾰족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비단 측은 "실탄이 분실된 18일부터 계속해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며 "분실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실한 경찰관의 경우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비단은 일단 집무실 경비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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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차현진
대통령실 경비단 '실탄' 분실‥6발 사라졌다
대통령실 경비단 '실탄' 분실‥6발 사라졌다
입력
2022-05-2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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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2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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