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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급 3명 모두 여성 발탁‥'文 치매 발언' 논란

장·차관급 3명 모두 여성 발탁‥'文 치매 발언' 논란
입력 2022-05-27 06:18 | 수정 2022-05-2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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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순애 교수, 김승희 전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여성 장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감안했다는 평가인데요.

    그런데 김승희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치매 발언을 한 적이 있어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워싱턴포스트지 기자는 새 정부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 기자 (지난 21일)]
    "(내각에) 거의 대부분 남자만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1일)]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장·차관을 임명할 때 여성 인사를 우선 고려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관과 차관 인사에 모두 여성들이 발탁됐습니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엔 공공행정 전문가인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엔 식약처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의원을 지낸 김승희 전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내정됐습니다.

    내각에 여성 장·차관이 부족하단 비판 여론을 일부 수용한 인사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여성이 유리천장을 뚫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대통령 생각에 대찬성"이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김승희 전 의원의 과거 '문재인 대통령 치매 발언'을 막말이라고 문제삼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승희/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10월)]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요즘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기동민 의원 (2019년 10월)]
    "건망증? 대통령이 치매라니. 정식으로 사과하세요!"

    민주당은 "협치 파괴다, '아빠 찬스' 정호영이 가니 정쟁유발자가 왔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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