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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에 사과했지만‥혁신안 놓고 또 충돌

반발에 사과했지만‥혁신안 놓고 또 충돌
입력 2022-05-28 07:06 | 수정 2022-05-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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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지도부가 인적 쇄신 등을 놓고 당내 갈등 봉합에 나섰지만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86그룹 용퇴론을 제기했던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일단 사과했지만, 당내 혁신 방안을 놓고 다시 충돌했는데요.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내 86그룹 정치인들의 용퇴를 촉구하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기자회견 사흘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열심히 뛰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과 윤호중 위원장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용퇴발언도 586 세대 전부가 아닌 시대 흐름에 부응 못한 인물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선거 승리에 온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길을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걸어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한 표 꼭 부탁드립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도 인천 유세에서 박 위원장의 개혁의지를 언급했고 두 위원장의 갈등은 봉합되는 듯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우리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우리 당을 더 혁신하고 더 쇄신해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화합은 결국 6시간 만에 무산됐습니다.

    박 위원장이 SNS에 쇄신안을 담은 공동유세문을 윤 위원장에게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그래서 인천 집중유세에 불참했다,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과는 별도로 지원 유세를 이어가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 측은 당 쇄신 방안을 놓고 과도한 요구를 해왔다며 봉합 무산의 책임을 박 위원장에게 돌리고 있어 민주당 두 비대위원장간의 갈등은 오히려 더 깊어진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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