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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성 발탁‥특허청장에 이인실 내정

또 여성 발탁‥특허청장에 이인실 내정
입력 2022-05-30 06:16 | 수정 2022-05-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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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특허청장에 이인실 여성발명협회장을 내정했습니다.

    당초 여성 할당 인사는 없다고 강조했었는데, 대통령실은, "남성으로 쏠린 인사를 균형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임 특허청장에 여성 변리사 출신인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이 내정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한국의 세번째 여성 변리사'로 '20년째 여성단체 활동을 해왔다'고 이 내정자의 이력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6일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 식약처장을 한꺼번에 여성으로 임명한 데 이어 특허청장에도 여성을 발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기조가 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인사에 있어 '지역 안배와 여성 할당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당시 당선인 (4월 10일)]
    "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라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한민국에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기 때문에‥"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당시엔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로부터 인사 편중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지난 21일, 워싱턴포스트 기자 질문)]
    ((내각에) 거의 대부분 남자만 있습니다.)
    "(여성에게)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의 발언이 조금씩 변화했는데, 지난 24일 국회의장단을 만난 자리에서는

    '시야가 좁아 그랬다',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며, 여성 인선을 확대할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질문 때문이 아니'라며, '내각에 남자들이 많다는 얘기는 이미 내부에서도 나왔었다', '남성으로 쏠린 인사를 균형 잡아야겠다고 대통령이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이나 지역 안배도 할 것이냐는 질문엔, '모든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말하는 등 서울대 출신, 50대 이상 남성을 뜻하는 이른바 '서오남' 중심의 인사 기조를 수정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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