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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 대응 조사 착수‥바이든, 현장 추모

경찰 총격 대응 조사 착수‥바이든, 현장 추모
입력 2022-05-30 06:41 | 수정 2022-05-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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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한 시간 넘게 복도에 대기하면서 참사를 방치했다는 비난이 있었는데요.

    미국 법무부가 대응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총기 참사 당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 35분.

    경찰은 총격범이 교실 안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즉각 진압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희생자 숫자는 계속 늘어나면서 구조 요청 전화가 빗발쳤고, 경찰은 낮 12시 50분이 돼서야 교실에 진입해 총격범을 사살했습니다.

    경찰이 1시간 15분 동안 복도에서 대기한 채로 대형 참사를 방치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가 연방 정부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오늘 성명을 내고 참사 당일 경찰의 대응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당시 경찰의 대응이 어땠는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하는 게 이번 조사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사는 유밸디 시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의 늑장 대응과 관련해 당시 현장 최고 책임자였던 유밸디 교육구 경찰서장이 부적절한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경순찰대 등이 교실에 즉각 진입해 총격범을 사살하는 우선이라고 제안했지만 서장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향후 법무부 조사 결과에 따라 중징계와 소송 가능성도 높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초등학교 정문 앞에 마련된 추모 시설을 찾았습니다.

    지난 17일 10명이 숨진 뉴욕주 버팔로의 수퍼마켓을 방문한 데 이어 불과 이주 만에 총기 참사 현장을 또다시 찾은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숨진 어린이 19명의 사진을 하나 하나 어루만졌고, 이어 추모 미사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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