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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년 만에 독도 해양 조사 '항의'‥속내는?

일본, 5년 만에 독도 해양 조사 '항의'‥속내는?
입력 2022-05-31 06:40 | 수정 2022-05-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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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순시선이 우리나라의 독도 해양조사 중단을 요구하고, 일본 정부 차원에서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상황인데, 일본의 의도,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 독도 북쪽 해역.

    국립 해양조사원 소속 선박 해양 2000호가 사흘째 조사중이었습니다.

    ['해양 2000호' 관계자]
    "수심, 해저 지형, 중력, 지자기, 천부지층 이런 과학적인 조사를 실시하는 겁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무전을 통해 일본의 동의가 없는 조사라며 해양 조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해양 2000호는 무시하고 조사를 계속하다 밤늦게 철수했습니다.

    일본은 우리 정부에 항의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외교 경로로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사전 동의없는 해양 조사는 불가하며, 즉각 중단하라는 취지로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독도 주변 해양조사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항의한 건 2017년 이후 5년만입니다.

    또 우리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주장을 공식적으로 내세우며 항의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이영채/일본 게이센여학원대학교 교수]
    "일본의 국익은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것이고 오히려 한국의 보수정권이 한일관계를 고려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는 것을 계산하고 여기에 일본 정부가 더 우위적인 지위를 점하겠다‥"

    새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위안부 합의나 강제징용 배상 뿐만 아니라 독도 문제까지 올려놓겠다는 의도를 담았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우리 영토가 분명한 만큼, 일본의 항의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몽니가 계속되는 한, 한일 관계 개선을 서두르는 새 정부의 입장도 난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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