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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사진' 유출 논란‥거짓 해명 의혹까지

'집무실 사진' 유출 논란‥거짓 해명 의혹까지
입력 2022-05-31 07:10 | 수정 2022-05-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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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용산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들이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사적 경로로 유출이 돼 대통령실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거짓해명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7일 금요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윤 대통령 부부가 집무실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당시 단독 환담을 했던 의자와 같은 자리입니다.

    김건희 여사는 다음 날인 28일 토요일에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엔 집에서 기르던 반려견들을 데리고 와 윤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사랑과 건희사랑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 내부는 보안상의 이유로 사진 촬영과 녹음이 금지돼 있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 촬영한 사진은 국가기록물로 취급돼 대변인실을 통해 언론이나 외부에 공개됩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은 김 여사의 개인 휴대폰 카메라로 대통령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을 팬클럽에 전달한 사람은 김건희 여사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처음엔 "사진을 찍은 사람이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라고 했다가,

    '그럼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여러분이 짐작할 사람"이라고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급기야 '비선의 인물이 집무실을 드나든 것이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뒤늦게 "사진을 찍은건 대통령실 직원이 맞다"고 기존 해명을 번복했습니다.

    사진 촬영과 외부 전달 과정에 대통령 부인이 관련돼 있다는 점을 의식해 처음에 거짓해명을 한 거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라는 공적 체계를 무시한 사적인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계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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