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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죽은 개구리가‥ "배식 중단·전량 폐기"

김치에 죽은 개구리가‥ "배식 중단·전량 폐기"
입력 2022-05-31 07:34 | 수정 2022-05-3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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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여러 학교가 이 급식 업체에서 김치를 공급받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서울의 한 여고생이 받아든 급식판입니다.

    새파란 열무 줄기와 배춧잎 위로 거무스름한 빛깔의 이물질이 눈에 띕니다.

    입을 벌린 채 죽어있는 청개구리입니다.

    사체 일부는 잘려나갔고 붉은 속살이 드러났습니다.

    [고교 재학생]
    "개구리 눈이 있고, 그냥 같이 절여져서 이렇게 옆에 누워 있고‥"

    문제의 김치는 어제 새벽 학교로 배달된 뒤 점심에 학생들에게 배급됐습니다.

    이 여고와 같은 재단에 속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네 개 학교, 3천여 명의 학생이 같은 업체에서 김치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

    급식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동요했습니다.

    [고교 재학생]
    "아마 오늘 석식은 아무도 안 먹지 않을까‥"

    학교는 곧바로 문제의 김치 배식을 중단하고 전량 폐기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은 학부모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김치 공급업체와 계약을 파기하고, 차후 입찰에서 배제했다"면서 "관할 교육청과 구청에도 이물질 검출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
    "열무와 색깔이 비슷하니까 아마 씻는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김치가 제조가 된 것 같습니다."

    교육청은 서울시 각급 학교에 이물질 검출 사실을 알린 뒤 급식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또, 개구리 김치를 납품한 업체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제재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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