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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산불 21시간째‥헬기 57대 투입 '총력'

경남 밀양 산불 21시간째‥헬기 57대 투입 '총력'
입력 2022-06-01 06:33 | 수정 2022-06-0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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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전 시작된 경남 밀양의 산불은 밤샘 진화에도 21시간째 꺼지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다시 진화작업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경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어제 산불이 시작된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 나와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아침 5시쯤부터 헬기 57대를 현장에 다시 투입해 진화에 나섰는데요, 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매캐한 냄새로 가득해 숨을 제대로 쉬기도 힘들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은 흰 연기로 뒤덮여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산 곳곳에는 지금도 검뿌연 연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어젯밤 7시 47분쯤 해가 지면서 헬기를 이용한 진화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대신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600여 명을 포함해, 1천5백여명이 밤새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해 투입됐습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산림 298헥타르, 축구장 420여 개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오늘 새벽 5시까지 집계된 진화율은 43%에 그치고 있습니다.

    다행히 밤새 바람이 잦아들어 더 불길이 확산되진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5.3킬로미터에 걸친 구간에 불길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 오전 9시 25분쯤 경남 밀양시 옥교산 중턱에서 시작됐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순식간에 불이 번졌는데요.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인근 4백 70여 명의 주민과 밀양 구치소 수감자 390여 명이 대구교도소로 이감됐고,

    요양병원 환자 220여 명도 이미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마쳤습니다.

    바람이 현재 초속 0.2미터 정도로 어제보다 확연하게 잦아들었지만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안에 주불을 잡는 것은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 산불현장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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