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절반 정도 장악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토 수복 의지를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 전쟁 범죄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절반 정도 장악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현 상황을 "전선이 도시를 반으로 가르고 있다"고 전한 뒤 "다만 우리 군이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구 약 10만 명의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로가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군에 함락될 경우 보급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를 방문한 슬로바키아 대통령를 만난 자리에서 영토 수복 의지를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의 계획은 명백합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우리 소유이며 국제법에 의해 인정된 모든 영토를 해방시킬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검찰이 러시아 전쟁 범죄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1만5천 건 이상의 전쟁 범죄 사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고 이미 600명이 넘는 용의자를 확인해 이들 중 80명 정도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법원은 전쟁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군 병사 2명에게 각각 징역 11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법원은 민간인을 소총으로 사격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군인에겐 종신형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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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정환
"러, 동부 요충지 절반 장악"‥전범 용의자 추적
"러, 동부 요충지 절반 장악"‥전범 용의자 추적
입력
2022-06-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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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0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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