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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50.9%‥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

투표율 50.9%‥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
입력 2022-06-02 08:10 | 수정 2022-06-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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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6·1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0%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20년만에 지방선거 최저치인데,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았던 사전투표율도 전체 투표율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8회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0.9%로 집계됐습니다.

    4년 전 7회 지방선거보다 9.3%포인트 떨어진 건데, 48.9%를 기록했던 2002년 3회 지방 선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입니다.

    직전 선거인 지난 3월 대통령 선거과와 비교하면 26.2%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 저조 이유에 대해 "대선 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안돼 신임이든 심판이든 다시 투표장을 찾게 할 유인이 부족했던 걸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엔 사전투표율이 20.6%로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최고를 기록했지만 전체 투표율은 낮았습니다.

    선관위는 애초부터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적었는데 사전투표와 본투표로 나뉘는 '분산 효과'만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여기에 대선을 거치며 격화한 진영·세대 갈등으로 선거에 피로감을 느낀 중도층의 이탈도, 저조한 투표율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성철/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투표율이) 60% 내외가 기록될 줄 알았는데, 그보다 10% 포인트 정도 낮다는 것은 이번에 중도층도 안 나왔고, 열성 지지층들만 나왔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중도층이 이탈한 상황에서 여야는 승부를 좌우할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주가 37.7%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고, 전북 역시 48.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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